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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이지만, 저는 돈 욕심이 많습니다

by surp0307 2025. 5. 25.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부터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한때는 일반 사기업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안정적이고, 꽤 괜찮은 직장처럼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 주말 출근, 일과 삶의 균형은커녕 ‘일이 곧 삶’이 되어버린 날들이 계속되었죠.

워라밸을 찾아 사회복지사의 길로

그러다 문득 ‘나는 이렇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당시 회사는 연봉도 높고 복지도 괜찮았지만, 제 삶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용기를 내어 사표를 쓰고, 워라밸이 가능한 직업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공기관의 사회복지사였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돈은 조금 벌어도 괜찮아, 대신 삶의 여유를 가지자’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사회복지사로 첫발을 내딛었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마냥 이상적인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들’이라는 환상

사회복지사로 첫 근무를 하던 시절, 저는 사실 사회복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상자들에게 어떤 설명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엇이 필요한지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허둥지둥하다 보니 어떤 분들은 저를 무시하기도 했고, 큰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 우리가 흔히 매체를 통해 접하던 이미지들, 예를 들면 가난하지만 선하고 순수한 사람들’이라는 건 어쩌면 너무 미화된 것이 아닐까 하고요. 물론 좋은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무런 노력 없이 혜택만 바라고,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흔들렸고, ‘나는 이런 마인드로 이 일을 해도 되는 걸까?’ 하는 자책도 들었습니다.

나는 사회복지사이지만, 돈 욕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 안에 확실한 자각이 생겼습니다.
“나는 사회복지사이지만,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람을 돕는 일을 한다고 해서, 나 자신의 미래나 안정은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이후 저는 돈에 대해, 재테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를 참고했지만, 점점 더 관심이 깊어졌고, IRP, 연금저축, ETF, 미국 배당주, 그리고 절세 전략까지 공부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왕이면 내가 아는 사회복지사들, 혹은 나처럼 공공기관에서 일하면서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저의 재테크 일지입니다

제가 앞으로 이 블로그에 쓰는 내용은 전문 투자자나 금융 전문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한 사람의 재테크 일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꾸준히 배워가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자산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 사회복지사 월급으로 어떻게 재테크를 시작했는지
  • 월 40만 원으로 시작한 ETF 투자
  • 공무원/사회복지사에게 유리한 세제 혜택 활용법
  • 실제 투자 실패와 그로 인한 배움
  • 그리고 돈에 대한 건강한 마인드셋

앞으로의 글을 통해 저처럼 비슷한 환경에 있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삶의 태도와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여정을 함께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